경향신문[2000.3.28] 농어민 인터넷 홈페이지
'사이버 영농' 부농 꿈 영근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상품 홍보도 하고 전자상거래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농어민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정보 인프라 구축이 대도시 위주로 이뤄지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나름대로 '사이버 영농'에 성공, 부농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아직은 보편화되지 못했으나 사이버 영농의 성공사례가 속속 알려지면서 갈수록 확산되는 추세다.

경북 칠곡에서 토종 홍화씨를 취급하는 배문열씨는 1998년 홍화씨 재배방법과 효능.거래방법 등을 알리는 홈페이지(www.honghwa.co.kr)를 만든 뒤 신이 나 있다. 종전엔 매출액이 연 4천만원에 그쳤으나 홈페이지를 만든 98년에는 1억3천만원, 지난해에는 4억3천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배씨 홈페이지에는 매월 1만∼1만5천건의 접속이 이뤄지면서 전체 상품 판매의 70%가 전자상거래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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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