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산물 사이버거래 활기 |
'난 신토불이 우리 농산물이 필요하면 인터넷과 PC통신에 접속한다.' 인터넷과 PC통신을 활용한 신토불이 우리 농산물 전자상거래가 새로운 유통망으로 떠오르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가상공간에서 이뤄지는 농산물 직거래는 중간 유통 단계없이 소비자와 생산자가 바로 연결, 저렴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등 국내 4대 PC통신에서 농산물 직거래장터로 가장 대표적인 곳은 '우편상품 온라인주문(GO POST)' 코너이다. 이곳은 품질을 인증받은 전국 2천여종의 우리 농산물을 직접 쇼핑 할 필요없이 소비자가 PC앞에 앉아 온라인으로 주문만 하면 2~3일내로 집까지 배달해 준다. 요즘 인터넷과 PC통신 인구가 급증하면서 직접 특정품목의 농산물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거나 PC통신으로 홍보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농민들이 늘고 있다. 칠곡에서 4년째 토종 홍화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배문열씨는 지난해 2월부터 PC통신을 통한 홍화씨 판매를 시작해 최근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그는 당시 국내 최초로 5만여명의 통신인들에게 토종 홍화씨의 효능을 알리는 E메일을 발송, 국내 최초의 '사이버농민' 으로 불리고 있다. 배씨는 또 4월 자신이 재배한 홍화씨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인터넷 홈페이지 (http: //www.honghwa.co.kr)를 개설, 본격적인 수출길을 모색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홍화씨를 일반 판매보다 20~30% 싸게 구입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정재훈기자 jungjh@yeongnam.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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